인천 ‘서담재’ 개관 3주년 특별기획전 12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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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인천 중구 송학동 외국인거리에 들어선 근대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서담재’가 개관 3주년을 맞는 1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 기획전을 마련한다. 박인우 가천대 예술대학 교수(회화 전공)의 27번째 개인전 ‘연필타고 시간여행’이 열린다.

빈티지를 주제로 사람들의 생생한 신체와 여러 생활도구를 그린 연필화(사진) 20여 점을 전시한다. 박 교수는 “이 땅을 굳게 딛고 살아간 사람들이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 희망을 열망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덴마크 독일 일본 중국 등의 도시에서 열린 450여 회의 초대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13일 오후 5시에는 프랑스에서 주로 문화, 노동, 여성 분야의 글을 쓰고 있는 목수정 작가의 강연회가 열린다. ‘프랑스는 어떻게 예술의 나라가 되었나’를 주제로 프랑스의 예술정책과 문화예술 현주소를 설명한다. 이어 한국 문화 현실을 짚어보고 문화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그는 15년째 파리에 살며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담재는 1935년 건축된 이래 조선전업 관사, 한국전력 사옥으로 활용되다 1960년대부터 개인주택이었다.

2015년 개인주택 겸 갤러리문화복합공간으로 단장돼 서회, 인문학 강연, 작은 음악회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 외국인거리#서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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