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라이언 레이놀즈 ‘복면가왕’ 출연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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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4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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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MBC ‘복면가왕’이 믿기지 않는 섭외력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3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성공하며 소향과 함께 역대 가왕 랭킹 공동 2위에 안착한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본격적인 무대 시작 전 ‘유니콘’ 가면을 쓴 스페셜 복면 가수가 스테이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니콘’은 뮤지컬 Annie의 OST ‘Tomorrow’를 열창했다.

‘유니콘’의 무대 직후 연예인 판정단은 “샘 오취리 아니냐” “로버트 할리 아니냐” 등 각종 추측을 내놨다. 특히 이윤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니냐"고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다.

이후 유니콘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자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였던 것. 판정단 멤버들은 “내가 뭘 본 거냐”며 경악했다.

최근 영화 ‘데드풀2’ 홍보차 방한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방금 노래는 죄송했다”며 직접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윤석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라며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노래할 때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매우 떨렸다. 사실 지금 기저귀 차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복면가왕’ 녹화는 공식 내한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진행됐다. 지난 1일 오전 입국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공식 일정은 오후 6시였지만, 그는 공식 일정보다 먼저 비밀리에 ‘복면가왕’ 녹화에 참석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 전까지 나 자신에게도 비밀로 하겠다”라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복면가왕’에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섭외가 가능했던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첫 째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데드풀’과 가장 관련 깊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 ‘데드풀’처럼 ‘복면가왕도’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점이 라이언 레이놀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복면가왕’이 미국 ‘FOX’를 통해 리메이크 된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복면가왕’의 포맷 계약을 체결한 미국 ‘FOX’는 유명 헐리운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미국판 ‘복면가왕’을 곧 방영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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