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성진 사퇴거부, 조용히 학교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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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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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당이 31일 자진사퇴를 거부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버티는 박성진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양 대변인은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창조과학, 뉴라이트 논란 등을 해명한다며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자가 늘어놓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도 내가 한 말이 그런 뜻인 줄 몰랐으니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언행이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인지조차 천지분간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일국의 장관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런 부적격자를 장관으로 추천한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고장이 나도 한참이 났다"고 덧붙였다.

양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영혼 없는 공무원은 절대 안 된다’며 공직사회를 질타했다. 그런데 박성진 후보자의 언행과 해명을 보면 영혼이 거의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수준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자가 정말 국가에 공헌하는 길은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결심할 분별력조차 없다면 이제 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성진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고장난 청와대 인사체계를 바로잡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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