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 우유를 마셔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9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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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삼시세끼를 챙겨먹기란 쉽지 않은 일. 이때 전문가들은 매 끼니 우유가 들어간 식품을 먹기를 추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잘 난다?

12~24세 미국인들 중 약 85%가 여드름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있다고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는데, ‘우유와 유제품은 여드름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피부 건강에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얼마나 균형 있는 식단을 짰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오히려 피부 건강을 위해 9대 영양소와 더불어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고 밝혔다.

우유가 영양소 결핍을 방지한다

우유를 마시는 것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 E, K 등 114가지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있으며 세포 기능 향상, 수분 공급, 혈액 순환, 근육 건강 및 신진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낙농협회에 의하면 우유 한 컵을 마시면 양질의 단백질 8그램과 시금치 10단의 양에 해당하는 칼슘, 그리고 작은 바나나 한 개의 양에 달하는 칼륨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유 속 칼슘은 같은 양의 시금치를 먹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8~10배 더 높기 때문에, 뼈 건강을 위해 우유 한 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장 건강에 좋은 우유

미국에서 심장병은 사망률과 밀접한 편이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는 한 해 61만 명 넘는 사람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국의 4대 사망 원인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심장협회(AHA)에서는 우유를 대안으로 꼽았다. 9세 이상의 사람들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매일 꾸준히 먹었을 때 혈압 수치가 조절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동맥성 심장 질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심장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아침에 요거트, 치즈가 들어간 스낵을 먹거나 우유를 챙겨 마실 것을 권고했다.

우유와 당뇨의 관계

미국 영양학회의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이 제2형 당뇨병(T2D)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낙농 연구소의 패신과 커머포드 연구팀이 발표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속 유제품과 우유 단백질’ 자료를 인용했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유제품은 역학적으로 제2형 당뇨병의 진행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보였다”며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에서도 관련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 당뇨병센터의 연구팀은 14년간 45~74세의 성인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했을 때, 당뇨병에 유제품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제품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유로 만들어진 크림 30ml를 매일 먹은 사람과, 고지방 요거트 180ml를 마신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이 각각 15%와 20%로 낮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하루 8번 이상의 우유 및 유제품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 속 지방의 역할

우유의 지방이 체중에 영향을 줄까? 몇몇 사람들이 우유와 유제품이 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유제품 섭취를 즐기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영양학회의 조지 밀러 박사는 다이어트를 위해 유제품을 멀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지방 함유의 유제품을 먹을 때 과일, 야채, 통곡물 등 균형 잡힌 식품과 함께 먹으면 체중 걱정 없이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 ‘2015 미국인들을 위한 식생활지침(DGAC)’에서는 “야채, 과일, 통곡물, 해산물과 더불어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좋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가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고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루 우유 두 잔, 꾸준한 섭취로 내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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