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출산’ 김정은 부인 리설주, 2005년 한국 왔었다?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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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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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셋째 출산

사진=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 응원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리설주(원 안).동아일보DB
사진=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 응원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리설주(원 안).동아일보DB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28)가 올해 2월 셋째를 출산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1989년생인 리설주는 은하수 관현악단 소속의 가수 출신으로,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리설주의 아버지는 공군 비행사(조종사) 출신이며, 리설주의 어머니는 중학교 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이와 관련, “(리설주의)아버지가 공군 비행사 출신으로 청진 공군대학서 교원을 했고, 평양비행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리설주는 한국의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과정에 해당하는 소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만경대 구역의 금성 제2고등중학교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연단에 뽑혀 일본과 한국에 파견될 정도로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년 과정의 고등중학교 과정을 마친 이설주는 한국의 예술전문학교 격인 3년 학제의 금성 제2고 전문반에 진학했다. 금성 1, 2고는 북한 최대 예술인재 양성 기지에 해당한다. 북한 최고의 예술단인 모란봉악단의 예술인 대다수도 이 학교 출신들이다.

리설주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방한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17세 소녀였던 이설주는 예능 인재 양성기관인 금성학원 학생으로 주목받았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알려진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66) 씨는 지난 2012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를 직접 만난 소감에 대해 “너무너무 매력적이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정말 부드럽다”고 말한 바 있다.

리설주가 김정은과 결혼한 건 지난 2009년. 2010년과 2013년 첫째와 둘째를 낳았으며, 올해 2월 셋째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은 29일 밝혔다. 이 중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첫째, 셋째에 대해선 정확한 성별과 이름, 나이 등이 알려진 바 없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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