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인천·김포 날개 달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9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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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가운데 김포, 인천 등 서부권의 분양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컸다. 인천 송도나 청라국제도시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반면 영종도의 경우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가 많았다. 청라국제도시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었던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6.19 대책 발표 직후에 분양을 했음에도 막차수요가 몰리면서 4일 만에 완판했다. 총 718가구 모집에 1만315명이 몰려 올해 인천지역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송도에서 분양에 나섰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도 청약 성적이 좋았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입지적 열위에도 불구하고 송도국제도시라는 점과 KTX 송도역을 잇는 도로가 단지 앞에 들어선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총 1977가구가 일반에 선보였고 1만4493명이 몰렸다.

예상을 뒤집고 흥행에 성공한 지역도 있다. 김포 걸포동에서 선보였던 한강메트로자이는 입지가 불안요소로 작용했던 곳이다. 걸포동은 김포 도심과 한강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먼저 선보였던 한강메트로자이 1블록에 1만781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올 가을에도 수도권 서부권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4년 만에 나온다. 총 832가구 규모로 90% 이상이 중소형이다. 일반분양은 408가구다. 삼호도 오는 10월 ‘e편한세상 온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921가구 중 212 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김포에서는 호반건설이 9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 단일 평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총 696가구로 구성되며, 앞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9월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총 4229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들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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