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뷰티를 말하다]K-뷰티 인재양성 거점 대학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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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가 K-뷰티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공동연구 기지인 ‘K-뷰티 융복합산업단지캠퍼스’를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대구한의대를 중심으로 글로벌화장품대학 육성,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K-뷰티 화장품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경상북도 화장품 중소기업과 협력해 바이오와 한방을 소재로 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대구한의대 부근에 위치하는 화장품 관련 연구개발 특구에 화장품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 주변에는 2018년까지 글로벌코즈메틱밸리가 조성되어 60여 개의 화장품 관련 수출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이들 기업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구한의대와 공동으로 화장품 제품기획, 생산, 수출지원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코즈메틱비즈니스센터(200억원 투자)도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산업의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 인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공학부는 이러한 산업적 동향과 산업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의 전공과목은 화장품공학, 산업품질공학, 산업디자인공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장품의 기획, 연구개발, 제조/생산, 품질경영, 마케팅, 디자인마케팅, 제품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산업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 장·단기 현장실습, 기업체 전문가 초청 실무교육,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채용약정형교육과정 등도 실시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와 바이오산업융합학부는 2016년 교육부가 전국 대학 중 21개 대학을 선별해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프라임 사업은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미래 유망산업(국가 신성장동력 분야)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와 바이오산업융합학부는 코즈메디컬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창조기반 선도대학’ 사업 유형에 선정돼 3년간 총 168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K-뷰티를 이끌어갈 미래 화장품 및 제약 산업의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구한의대는 특히 지난 4월 화장품산업 육성과 글로벌 코즈메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첨단 기자재가 구비된 화장품공학관을 준공했다. 이곳은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부터 화장품제형 개발, 제조 및 생산, 충진포장, 화장품용기 제작 등 전공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현장과 동일한 장비들을 활용해 기획·디자인·연구개발·제작 실습이 가능하며, 화장품 기업 재직자 직무 교육도 실시된다.

대구한의대 화장품공학부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의 기업체들과 취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도 체결돼 있어, 해외 취업의 길도 폭넓게 열려 있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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