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오랜만에 극장나들이…‘V.I.P.’ 가족시사회 참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1일 06시 57분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스포츠동아DB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스포츠동아DB
영화 ‘VIP’, 배우·스태프 초청 시사회

톱스타 장동건과 그의 아내 고소영이 오랜 만에 극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이 주연해 23일 개봉하는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소영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영등포에서 열리는 ‘브이아이피’ 시사회를 찾는다. 장동건이 2014년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의 주연으로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되면서 고소영 역시 극장 나들이를 하게 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시사회가 ‘VIP 시사회’가 아닌, ‘가족 시사회’라는 점이다. 영화에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의 가족들을 초대해 시사회를 여는 것이다.

앞서 4월 이선균이 주연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제작진이 VIP 시사회 대신 스태프와 배우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초대한 시사회를 열어 영화계 안팎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택시운전사’ 제작진도 7월 말 VIP 시사회에 앞서 이 같은 방식의 시사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후 영화계에서는 VIP 시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있어 왔다. VIP 시사회는 다수의 스타를 초대해 이들을 통해 영화 홍보효과를 노리려는 의도로 여는 공간이지만, 이 같은 취지와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그 화려한 외형만 부각될 뿐 정작 영화를 제대로 알리는 데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대신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와 배우, 그 가족들을 초대해 자신들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내실 있는 시사회가 더 의미 있을 것이라는 자성 아닌 자성의 움직임이 조금씩 일어 왔다. 이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공감이 쌓이면서 향후 가족 시사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충무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영화 ‘브이아이피’는 북한의 VIP가 한국으로 귀순해오면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뒤 국정원과 경찰 그리고 미국의 CIA가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장동건은 국정원 요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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