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러’ 전 세계 랜드마크, 조명으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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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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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인해 1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흰색 밴 차량이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으로 밴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후 스페인 방송 RTVE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테러리스트 4명을 사살했고, 1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테러 발생 이후 세계 각국은 랜드마크의 조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국 뉴욕의 '프리덤 타워'는 바르셀로나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스페인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명을 비췄다.

브라질 플라날토 대통령 궁에서도 건물 외관을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명을 비추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스라엘 제2의 도시인 텔아비브의 라빈광장에서도 스페인 국기에 맞춰 조명을 비췄다. 프랑스 파리도 새벽 1시부터 에펠탑을 소등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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