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 이낙연 “모레 오후 쯤 안전한 계란 전량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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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6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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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최단 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편이 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계란 껍질에는 생산지를 알리는 표시가 찍힌다. 따라서 계란의 유통경로는 완전하게 포착된다. 이번 파동은 충분히 통제될 수 있다. 그제 밤 첫 보고를 받고, 바로 전수조사 등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안전한 계란이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다"며 "빠르면 모레 오후쯤엔 안전한 계란의 전량이 유통된다"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빵과 과자처럼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이렇게 하겠다"며 "문제 된 계란이 납품된 업체의 식품은 유통되지 않고, 안전한 계란이 들어간 식품만 유통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올해 5, 6월에 AI를 전례 없이 빠르게 종식시켰던 것처럼, 이번 파동도 최단 시간 안에 끝내겠다. 제가 지향하는 '유능한 내각'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기 남양주시, 경기 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 각각 피프로닐, 비펜트린이 발견됐다. 또 16일에는 철원 농가 1곳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양주 농가 1곳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해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이 총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 1239곳 중 이날 아침까지 245곳을 파악했다. 그중 241곳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농장 62% 대한 조사가 이날 끝난다"며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 계란은 이날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되면 시중에 유통된다. 내일은 50% 이상, 모레는 100% 유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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