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이석우 팀장 “티볼리 타볼래? 트렌디한 50대가 움직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4일 05시 45분


이석우 마케팅 팀장은 다양한 전용 아이템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티볼리의 강점인 스타일을 더욱 강화하고, 실내에는 고급감을 더해 40∼50대 고객층까지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쌍용자동차
이석우 마케팅 팀장은 다양한 전용 아이템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티볼리의 강점인 스타일을 더욱 강화하고, 실내에는 고급감을 더해 40∼50대 고객층까지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마케팅 팀장 이석우

“소형 SUV 판매 1위…‘나만의 차’ 차별화 통해
티볼리 아머, 거의 주문제작 수준 디테일 과시
스키드플레이트·범퍼가드 조합 선호도 높아
실내 인테리어 고급화로 50대까지 외연 확장”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국내에 소형 SUV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금도 소형 SUV 분야에서 굳건한 1위다. 최근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등 첨단사양으로 무장한 쟁쟁한 후발 주자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쌍용자동차는 이런 도전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자인을 강화한 티볼리 아머와 커스터마이징에 특화된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을 출시했다. 티볼리의 장점인 ‘스타일’을 한층 진화시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상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티볼리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쌍용자동차 마케팅팀 이석우(49) 팀장을 만났다.

-7월에도 소형 SUV 판매 1위를 수성했다. 경쟁차와 비교해 티볼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고객에게 어필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티볼리의 가장 큰 무기다. 전체 시장 경쟁 치열한 가운데 의연하게 판매량 지켜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는 티볼리가 속한 소형 SUV(B세그먼트)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티볼리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데 대응 전략은.

“코나와 스토닉 출시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티볼리만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처럼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취향과 개성에 따라 마음대로 적용,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나만의 차를 갖도록 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자 새 마케팅 포인트다.”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그동안 외부 튜닝업체서나 가능했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자동차 메이커에서 직접 선보인 것이 이채롭다.

“양산차 업계에서 거의 주문제작 수준의 디테일한 선택이 가능한 에디션을 출시한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차별점이다. 이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쌍용자동차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사양들, 또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티볼리 아머와 기어에디션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은 무엇인가.

“티볼리 아머의 경우 스키드플레이트와 범퍼가드 선택 비율이 높다. 테일게이트에 장착되는 립스포일러도 인기 아이템이다. 시각적, 촉각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스포츠페달도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내외관 컬러 조합은 그랜드화이트 바디에 블랙 루프 투톤, 그리고 기어에디션에 신규로 기본 적용된 브라운 인테리어가 인기다.”

-외관은 젊어졌는데, 인테리어는 한층 차분하고 고급스러워졌다. 중년층까지 흡수할 수 있을 듯한데.

“소재의 질감과 내장 컬러를 변경하고 스티치와 퀼팅 시트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코나, 스토닉 등은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해 티볼리가 점유한 시장을 노리지만, 우리는 오히려 더 욕심을 내 20∼50대까지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 그냥 50대가 아니라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50대 고객들이 티볼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이석우 쌍용자동차 마케팅 팀장(부장)

▲1969년생
▲1995년 입사
▲마케팅팀-상품기획팀-영업서비스교육팀-마케팅팀 팀장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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