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역 연기’에 항의…“연금 때문인가? 탐욕적” “철면피” “추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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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2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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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역 연기’에 항의

사진=‘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소환돼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으로 소환돼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는 박찬주 육군 대장이 11일 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자신의 전역을 연기한 데 대해 항의하는 인사소청을 국방부에 제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주 대장은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으며 법규에 따라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박찬주 대장 측 주장이 타당한지 심의할 예정이다.

박찬주 대장은 중장급 이상의 장교가 면직될 경우 전역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군인사법 조항 등을 근거로 자신에 대한 국방부의 전역 연기 조치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부가 자신을 중장급 장성이 지휘하는 인사사령부에 발령 낸 것도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군 수뇌부 인사로 2작전사령관에서 면직됐으나, 국방부는 군 검찰이 수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박 대장에게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전역을 연기했다. 현역 대장이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는데도 전역하지 않고 현역 신분을 유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박 대장은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한 것과는 별도로 행정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작전사령관이라는 인간이 이런 더러운 작전만 연구했냐”(mini****), “아주 철면피구나”(kjm8****), “봐라 앞에서 미안하다느니 죄송하다느니 말하는 것들 다 구라라니까”(whte****),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운전은 왜 하고 왔나 싶다. 당신은 쇼맨”(gusw****), “반성의 기미는 역시 보이지 않는구만. 반성할 정도의 인성이라면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겠지”(twot****)라며 질타했다.

또 “연금 사라질 것 같으니까 어떻게든 전역하려고. 진짜 탐욕적이다. 대장까지 올랐으면 제발 명예로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봐라 좀”(chog****), “대장씩이나 달고 별짓을 다하네. 명예마저도 없구나. 최소한 수사 열심히 받고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는 것이 도리이지. 연금이 너의 명예보다 중요하냐”(tlsw****), “앞으로 문제있어서 그만두는 공무원은 연금 못 받게 해라”(jec2****)라고 지적했다.

군인의 명예를 지키려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실망과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적어도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전역해라. 그게 뭐냐”(lll_****), “진짜 똥별 중의 왕똥별이 맞구나. 4성장군으로서 품위와 인격, 군인의 자세 등 모든 부분에 문제가 있네. 이러니 공관병들에게 온갖 갑질을 했겠지!!!!”(logi****), “미꾸라지가 여기도 살고있네. 자식같은 군인들을 부려먹고 갑질하고도 이리저리 빠지고 싶냐? 처음부터 군인의 자격이 없는 찌질한 인간이군”(came****), “저걸 대장으로 믿고 충성을 바친 부하들이 참으로 안쓰럽다”(kent****), “지은 죄에 대한 벌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면 그런 짓들 하지도 않았겠지. 군인답게 명예롭게 벌 받고 물러나라. 추잡스럽다!”(miso****)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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