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300대 차량에 운전보조장치 탑재… “업계 최대 규모”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11일 11시 02분


코멘트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첨단 운전보조장치(ADAS) 장착 차량 300대를 통해 사고율 감소를 유도하고 안전한 카셰어링 문화 조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ADAS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환경정보를 파악해 운전 중 위험감지를 보조하고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과 사고방지를 돕는 안전 솔루션이다. 또한 운전을 보조한다는 측면에서는 자율주행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통한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대 규모인 총 300대의 차량에 ADAS를 순차적으로 시범 도입한다고 전했다. 앞서 기아자동차 스팅어와 모닝를 각각 50대씩 구입하면서 ADAS를 옵션으로 적용했으며 쏘카존에 배차할 계획이다.

기존 차량의 경우 아반떼AD 등 200대에는 SK텔레콤의 차량관제 솔루션인 ‘리모트 ADAS(Remote ADAS)’가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리모트 ADAS는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해 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장치를 통해 확보된 사고 및 주행 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비자 운전 습관 분석 등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SK텔레콤의 시스템은 차량 제어보다는 돌발 및 위험상황 경고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의 ADAS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쏘카가 도입한 리모트 ADAS의 핵심기능은 전후방 추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차간거리 모니터링 및 경고 등이다. ADAS가 적용된 차량은 소비자가 차량 예약 시 안내 메시지를 제공하고 차량 내 안내 스티커 및 설명서, 차량이용 안내 멘트 등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조정열 쏘카 대표는 “이번에 쏘카가 대대적으로 도입한 최첨단 ADAS는 소비자들의 주행환경 개선과 안전운행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쏘카는 카셰어링 선도기업으로서 서비스 품질향상과 안전을 위한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리모트 ADAS 기술의 핵심은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ADAS 탑재 차량 외 주변 차량에도 실시간 안전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쏘카와 다양한 차량 기술 협력을 통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