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하자마자 광주 달려간 안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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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 레이스 시작
“위기부른 방화범” “정체성 모호”…천정배-정동영, 안철수에 집중공세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가 1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장 먼저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시간 차를 두고 광주를 찾은 안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는 첫날부터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는 천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를 ‘탈호남’ 후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을 분열시키는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을 ‘방화범’에 비유한 것을 두고 “집에 불이 났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맞받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천 전 대표는 “당의 모태인 호남에 대해 ‘탈호남’을 말하는 사람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안 전 대표는 당의 위기를 부른 방화범인데 이제 와서 불을 끄겠다는 것은 신뢰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후보 등록을 마친 정동영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내세운 중도노선의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공격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은 어중간한 중간 야당에서 선명한 개혁 야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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