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박원순, 文대통령·손석희 언급에 발끈한 사연은?…“가서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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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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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냄비받침’ 캡처
사진= KBS2 ‘냄비받침’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61)이 문재인 대통령(64)과 손석희 앵커(61)의 ‘동안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박 시장은 8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서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인 ‘36년 지기’ 문 대통령과 친했느냐”는 질문에 “배경이 비슷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표준어가 서툰 배경이 비슷한데, 내가 서울에 먼저 와서 내가 좀더 나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시장이 보기에 문 대통령은 어떤 사람 같으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지금과 변함이 없다. 늘 신중하고 차분하다. 오히려 과묵해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문 대통령은 젊은 시절 연예인 같은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박 시장의 인기는 어땠느냐”고 질문하자 박 시장은 못마땅한 듯 “아니 뭐 사람은 다 각자 자기 맛으로 사는 건데, 너무 그러지 말라”고 지적한 뒤,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가리키며 “보세요. 나도 괜찮지 않으냐”고 발끈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멋있기는 하더라”라며 문 대통령의 외모를 인정했다.

박 시장은 “나보다 세 살 많으니까 형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세 살 더 어리다는 말에 깜짝 놀랐던 이경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어 이경규는 “손석희 JTBC 앵커와 동갑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손석희 사장한테 가서 따져라. 왜 그렇게 젊어서 많은 사람 피곤하게 만드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시장님은 원숙미가 있다”며 수습했고, 박 시장도 “그렇게 말하니 위로가 된다”며 위안을 얻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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