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 12.1%↑… 성장 이끈 일본차 ‘점유율 22.5%’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4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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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렉서스 ES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보다 12.1% 증가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13만5780대로 작년에 비해 2.5% 성장했다.

판매 상승은 일본 브랜드가 주도했다. 무려 62.7% 증가한 판매량으로 점유율을 22.5%까지 끌어올렸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공백을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가 메운 양상이다. 반면 독일 브랜드는 판매가 2.2% 감소하면서 점유율은 7.4%나 떨어졌다. 간신히 50%대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71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경쟁 브랜드인 BMW는 3188대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렉서스는 1091대로 3위다. 도요타(1047대)와 포드·링컨(1033대)은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 1001대, 미니 794대, 랜드로버 786대, 볼보 624대, 닛산 593대, 크라이슬러 537대, 푸조 383대, 재규어 334대, 인피니티 227대, 포르쉐 198대, 캐딜락 184대, 시트로엥 98대, 벤틀리 27대, 롤스로이스 7대, 피아트 4대, 람보르기니 1대 순이다.

KAIDA에 따르면 베스트셀링 모델은 660대 팔린 렉서스 ES300h가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의 성장을 이끈 모델로 올해 1~7월 누적 등록대수는 4436대다. 메르세데스벤츠 E220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렉서스 ES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가솔린 버전인 ES350의 지난달 판매량은 24대에 불과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위는 벤츠 E220d 4매틱이다. 614대 팔렸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2705대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603대로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월 500대 넘는 판매대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3666대를 기록했다. 벤츠 E300은 522대로 4위다. 올해 총 3780대 팔려 누적 판매 순위도 4위를 기록 중이다. 5위는 BMW 520d로 총 519대가 팔렸다. 신형 5시리즈 라인업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로 누적 등록대수는 3327로 전체 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벤츠 E200(518대)과 E300 4매틱(453대)이 나란히 6위와 7위를 기록했고 닛산 알티마 2.5는 433대로 8위다. 벤츠 E220d는 398대로 9위,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368대로 간신히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의 경우 E220d가 5315대로 2위 렉서스 ES300h와 3위 벤츠 E300 4매틱(4092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4위와 5위는 E300과 BMW 320d(3673대)가 각각 차지했고 6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2.3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벤츠 E200(3563대), 8위는 BMW 520d로 집계됐고 벤츠 C200(2984대)과 혼다 어코드 2.4(2850대)가 뒤를 이었다.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총 8857대로 50.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차는 3959대로 22.5%다. 독일 외 유럽 브랜드의 경우 3058대로 17.3%, 미국차는 1754대로 10.0%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모델이 7888대(4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디젤은 7744대(43.9%)다. 이어 하이브리드가 1983대(11.2%), 전기차는 13대(0.1%)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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