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참고인 조성은 누구?…“1988년생, 천정배 추천으로 국민의당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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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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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SNS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SNS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4일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1988년생으로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그가 정치판에 뛰어든 건 2014년이다. 디자인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운영하던 중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게 계기가 됐다.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출범한 비대위에서 천 전 대표의 추천으로 그는 청년·여성 몫의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출신으로 지난 4·13총선에서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지난달 12일부터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4일 조 전 비대위원은 이유미 씨로부터 '문준용 제보 조작' 사실을 들었을 당시 이유미 씨가 횡설수설하면서 억울함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이유미 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인물이다.

조 전 비대위원은 "(이유미 씨가) 토로하듯이 말을 했는데, 자기는 억울하다 했는데"라면서도 "이것은 토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듣자마자 황당한 내용이어서 허위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라면서 "이유미 씨는 그날 오후에 이용주 의원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준서씨가 적극적으로 조작했는지, 자료 (조작을) 요구했는지 제가 정확하게 질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비대위원에게 이유미 씨가 조작 사실을 밝힌 경위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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