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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대문’ 강조 문재인 “전국 1등 압도적 정권교체… 내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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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대문’ 강조 문재인 “전국 1등 압도적 정권교체… 내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

박성진 기자 입력 2017-05-08 03:00수정 2017-05-0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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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대선 D-1]강릉→ 충주→ 광주 전국 가로지르며 “대통령 만드는건 바로 투표”
“당선되면 바로 그날 野당사 방문…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통합”
소방관 격려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7일 강원 강릉시 성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강릉=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투표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맞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이렇게 말하며 주먹 쥔 오른손을 허공으로 내질렀다. 문 후보는 대선이 종반부에 접어든 이후 ‘투표’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 표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5년 정부 예산 2000조 원을 유권자 4243만여 명으로 나누면) 무려 4726만 원”이라며 “제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려 왔지만, 대통령 만드는 거 여론조사 아니고 투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도 강조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 문재인이 몇 퍼센트 득표하느냐, 그것이 문제다”라며 “그 표가 많을수록 한 표, 한 표가 바로 대한민국을 바꿔내는 개혁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최근 보수 진영 후보들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한 용어로 ‘정권 교체’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통합 대통령’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사용해왔던 ‘적폐 청산’을 대체하는 핵심 키워드인 셈이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국정 농단 세력이 발목을 못 잡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국 1등 대통령’도 문 후보의 막판 핵심 키워드다. 문 후보의 마지막 이틀 유세 동선을 살펴보면 그가 구상하는 ‘전국 대통령’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날 강릉에서 일정을 시작해 충주를 거쳐 광주에서 유세를 마쳤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전국을 비스듬히 가르며 훑은 것이다. 8일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로 이동하는 귀경 유세를 펼친다. 열세 지역인 영남을 시작으로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을 거쳐 서울에서 ‘굳히기’를 하겠다는 뜻이다. 이틀에 걸쳐 동쪽에서 서쪽으로, 그리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전국을 돌며 ‘전국에서 지지받는 대통령’ 구상을 일정에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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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통합’ 의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6일 TV 선거 연설 방송에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엄청난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 문재인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절대 그런 못된 짓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전두환 정권마저 용서했고 단 한 건의 정치 보복도 없었다. 노무현 정부도 같았다”고 강조했다.

통합의 방법으로는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후보는 “통합에는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 불의와 반칙, 특권과 부정부패는 헌법과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의 이름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7일 문 후보 측은 “당선되면 올해 하반기에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추가 채용할 공무원은 소방공무원 1500명, 경찰공무원 1500명,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1500명, 부사관 및 군무원 1500명, 생활 안전 분야 일선 공무원 3000명, 교사 3000명 등이다. 문 후보 측 윤호중 정책본부장은 “추가 채용 및 교육훈련에 필요한 예산을 일자리 추경 편성에 반영하고, 인건비 및 법정부담금은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는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광주=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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