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물뼈 소동+기상 악화로 목포行 지연…오늘 출항 목표 작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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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0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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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물뼈 소동 및 기상 악화로 인해 세월호 이송 작업이 지연됐다.

앞서 지난 28일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에서 유골이 발견됐으며, 이에 출항 준비 작업은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국과수 감식 결과 이 유골은 ‘동물뼈’로 확인됐다.

이후 해양수산부와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 측은 29일 출항 준비작업을 재개하려 했으나 이날 종일 강풍을 동반한 비와 높은 파도 등의 기상 악화로 다시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 해수부는 30일 오전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정확한 출항 시점은 작업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어 오전 7시께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달리하오)이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며 “파도 때문에 떨어져 있던 바지선을 다시 반잠수식 선박에 접안하고 갑판 위 유류흡착포 정리작업 등을 진행한 뒤 출항 준비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수부는 ‘유골 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반잠수선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선 선박이 예정대로 30일 출발할 경우, 목포신항까지 105㎞의 거리를 시속 18km의 속도로 약 8시간 동안 항해한다.

이후 반잠수선이 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 바닷물과 기름 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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