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무한도전 꼭 봐야 하는 이유…한국당 언제 정신 차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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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9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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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MBC ‘무한도전-국민내각’ 예고편 캡처화면
사진=MBC ‘무한도전-국민내각’ 예고편 캡처화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9일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을 비판한 한국당을 향해 “언제 정신 차릴지”라고 비꼬았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번 주 무한도전을 꼭 봐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MBC ‘무한도전’에 김현아 의원이 섭외된 것과 관련, 한국당이 “아무리 예능이라고 해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비판한 사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C ‘무한도전’은 최근 무한도전 법안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내각’ 특집을 위해 한국당 김현아 의원 등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섭외해 녹화를 마쳤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한국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를 일삼아 왔다’는 이유로 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당은 김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김 의원이 한국당 대표로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사실을 해당 프로그램 예고편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한국당은 28일 ‘무한도전’ 제작진을 향해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는 셈”,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한도전 제작진 담당자의 편파적인 국회의원 섭외는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당 방송은 오는 4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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