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압승 안철수 “文 정계은퇴 약속 안지켜…한번 속지 두번 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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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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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이틀간 치러진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및 전북 경선은 10만명에 육박하는 참가자를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호남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총투표 9만2823표 중 5만9731표를 획득 64.60%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26일 전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순회투표에서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를 향해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했던 정계은퇴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이같이 꼬집으며 “선거 때만 호남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아선 안 된다.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 선택할 필요 없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패권주의에 반대해온 호남의 통합정신이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끌 것이고, 수구세력에 맞서 싸워온 호남의 개혁정신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분명히 약속드린다.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고 자신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틀 간 치러진 경선에서 총 투표자 수는 광주·전남·제주 6만2,441명, 전북 3만375명으로 도합 9만2,816명에 달했다. 경선 흥행 가늠자인 호남권에서 10만명에 육박하는 투표수를 달성한 것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경선이 흥행한데 대해 “호남은 작년 총선에 이어 국민의당에 변함없는 지지로 정권교체를 하라는 희망을 주셨다”며“문재인 공포증을 사실로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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