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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필리핀서 빗물 활용해 식수 만든다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7-03-23 10:30
2017년 3월 23일 10시 30분
입력
2017-03-23 10:27
2017년 3월 2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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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UN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필리핀 타나이(Tanay) 자치구에 빗물을 식수로 바꿔 공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Δ빗물 저장탱크(60톤 규모) Δ정수 필터 및 밸브 Δ자동차 모양 개수대 Δ빗물 놀이터로 구성된 빗물센터를 서울대빗물연구센터,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협력해 필리핀 라왕초등학교에 설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70㎞가량 떨어진 탄당 큐토 마을은 정부가 운영하는 수도시설이 전혀 없는 곳이다. 주 식수원인 우물과 계곡, 지하수는 대장균 및 비소 등의 오염도가 높아 안전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소외지역이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에서 빗물센터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마을 자치 운영회를 구성하는 한편 위생보건 교육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할 계획이다.
물탱크와 양수기가 장착된 차량을 식수차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는 수혜지역도 확대한다. 마을 청장년을 대상으로 차량운전·정비 교육을 실시해 인근 마을에도 식수를 보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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