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희정 文에 ‘질린다’ 표현, 오죽하면 글을 올렸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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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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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대선주자 안희정 캠프에서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를 질린다고 표현한데 대해 "오죽하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겠냐"며 두둔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의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2015. 10월 '누가 지도자인가' 북콘서트서 안희정 지사가 했던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꽃으로라도 때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결심했던 안희정 지사가 질린다는 표현을 써 가면서까지 오죽했으면 페북에 글을 올렸겠나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안 지사는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과 함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에 대해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안 지사는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면서 "분명 그 전두환 표창 발언 장면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말이다"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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