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진실이 모습 드러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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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2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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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범규 페이스북 캡처
사진=손범규 페이스북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대리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2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종료된 뒤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갔다”면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손범규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난 이날 오전 12시53분경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손범규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가 뜨면 검찰청에 나가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동로마제국의 비잔틴 성벽은 이를 무너뜨린 막강화력의 대포가 발견되기 전까지 1500년간 무너지지 않았었고 돌파되거나 점령당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면서 “만일.. 그 안에서 배신자가 성문을 열어주며 적군에 내응(內應)했더라도 그렇게 버틸 수 있었을까? 아무리 튼튼한 비잔틴의 성벽이라 해도 그런 내부의 배신이 있었다면 며칠 못가고 무너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한술 더 떠서.. 적에게 성문(城門)을 열어준 군인이, 적에게 빼앗긴 성(城)을 바라보며, 자기네 군대 지휘관에게 성을 빼앗긴 책임을 돌린다면?”이라면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그 군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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