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코 성형, 예뻐질 줄 알았더니…악플 너무 슬퍼 ‘싫어요’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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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0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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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김제동의 톡투유’ 캡처
사진=JTBC ‘김제동의 톡투유’ 캡처
개그우먼 신봉선이 ‘톡투유’에서 처음 성형수술을 한 일화를 밝혔다. 또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봉선은 지난 19일 밤 방송된 JTBC 토크쇼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신봉선은 “99년 겨울방학 때 첫 코 수술을 했다”라며 “당시 설날을 앞두고 친척들이 모일 텐데 창피했다. 코 수술하면 되게 예뻐질 줄 알았는데 그냥 부기 빠진 나였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당시를 회상하며 “엄마에게 ‘언니들 이모들한테 다 얘기했어?’라고 물었더니 ‘그게 뭔 자랑이라고 얘기하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얘기를 할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큰집에 갔다”라며 “‘이모 저 왔어요’ 했더니 ‘그래 (코 수술 잘 됐나) 한번 보자’ (하시더라). (어머니가) 이미 다 얘기해놓고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또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상처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막상 (악성 댓글이) 제 눈에 보이면 너무 슬픈 거다. 왜냐하면 나는 내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를 10여 년간 듣다 보면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내 안에 쌓인다”라며 “어느 날인가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가 있다. 그런 날은 ‘싫어요’를 눌렀다. (그랬더니) 너무 짜릿한 거다. 그 사람은 나한테 온갖 욕을 다하는데 ‘싫어요’를 누르니까 개운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부터 계속 누르기 시작했다. 저 나름대로의 해소가 되더라”라고 말해 토크쇼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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