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박근혜 대통령 파면 막겠다던 정미홍, 아직은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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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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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이 나온 가운데, “탄핵 인용 시 목숨을 내놓겠다”는 발언까지 하며 탄핵 인용을 강하게 반대했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아직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며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고 죽겠다”고 강경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며 화제에 오르자 정 전 아나운서는 재차 글을 올려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며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나”라고 했다.

이어 올린 글에서 그는 “마치 자살 선언이라도 한듯 교묘히 왜곡 보도하는 단세포 두뇌 가진 기자들의 꼼수를 규탄한다”며 “대한민국 바로 서는 걸 보기 전에는 결코 죽을 일 없다네 . 불량 언론이 사회를 망치고 있는데, 그냥 놔둘 수 있겠나?”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탄핵 선고일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후 지금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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