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의원, 김종인 탈당에 “추가행동 있을 수도…‘보고 있는 지도부’가 더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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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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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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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9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전날 탈당한 것과 관련, “구성원들의 추가행동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대표 탈당 관련) 사무총장을 보내서 만류하는 제스처를 했는데, 사실 제가 보기엔 잡는 척 하는 거보다는 그냥 보고 있는 지도부 모습이 더 솔직한 거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명길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당에) 어떤 타격이 있을까 이런 거 계산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영향은 좀 있을 거라고 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명길 의원은 “민주당이 당내 민주주의가 과연 살아 있는 건지 구성원들이 돌아보게 될 거라고 본다”면서 “그 결과 추가행동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최명길 의원은 “어떻게 됐든 민주당이, 민주정당의 기본 요건이란 게 다양한 의견 제시가 이뤄지고 토론이 있는 건데 그런 게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명길 의원은 ‘탈당 만류를 좀 더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사무총장 보내서 만류하는 제스처를 했는데, 사실 제가 보기엔 잡는 척 하는 거보다는 그냥 보고 있는 지도부 모습이 더 솔직한 거 같다”면서 “이러나저러나 결과엔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길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고민이 깊은 이유 중 하나가 친문패권주의에 대한 어려움 아니겠냐’는 진행자의 말엔 “(김 전 대표가) 떠나면서 몸을 담았던 당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섭섭한 감정이 왜 없겠느냐”면서 “어떤 자리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마치 그것 때문에 몽니 부리는 것처럼 묘사하니까 참 어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개헌하자고 얘기하면 문자로 폭탄을 보내고, 욕을 하고 그러니까 감정적으로는 더 있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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