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6일) 오후 2시 수사결과 발표…朴대통령 혐의 어느 정도로 언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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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6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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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수사결과 발표

사진=박영수 특별검사/동아일보DB
사진=박영수 특별검사/동아일보DB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뇌물수수 의혹을 비롯한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90일 간의 수사결과를 6일 오후 2시 발표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무실이 마련된 강남구 대치동 D 빌딩 내 기자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선 박 특검이 직접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밝히며, 이규철 특검보 등 특검보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특검은 10~20분에 걸쳐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취재진에 배포될 자료를 통해 자세한 수사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결과 발표안에는 박 대통령·최 씨·삼성그룹을 둘러싼 뇌물 의혹, 최 씨 딸 정유라 씨(21)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의료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과정과 결과가 담긴다.

특검팀은 90일 간의 수사 과정에서 국내 대표 기업 총수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날 발표에는 이 부회장과 최 씨 등 기소 대상자의 주요 혐의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 씨와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된 박 대통령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로 언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 집값을 내는 등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힌 사이이며, 미르·K스포츠 재단은 이들이 '공동 운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언급도 주목된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맞닿아 있는 만큼, 두 수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검팀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밝히지는 못했으나 ‘비선 진료’ 수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수조원대에 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최 씨의 재산 추적 과정과 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그간 최 씨 주변 인물 재산 추적을 통해 최 씨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국내 재산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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