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 배당금 6조7000억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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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6조700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공시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791곳의 보통주 배당금은 17조77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인 주주는 전체 배당금 중 38%에 해당하는 6조7657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아직 배당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장사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가져갈 배당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1조9646억 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1조4550억 원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신한금융지주가 4663억 원, KB금융이 3297억 원의 배당금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해 금융주의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K텔레콤(2963억 원), 현대차(2872억 원), SK하이닉스(2244억 원) 등 외국인 배당금 지급액이 2000억 원을 넘는 곳은 9곳이었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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