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인 2명 ‘달나라 관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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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여행 계약… 착륙않고 일주일간 달주위 탐사
CNN “2명 비용 수십억원 이를것”

2018년이 인류의 우주 개발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 같다.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내년 말 관광객 2명을 일주일 정도 달 주위 탐사 여행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민간인 2명이 달 여행을 위해 이미 막대한 돈을 지불했다”며 “그들은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처럼 인류의 희망과 꿈을 간직한 채 우주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2명에 대해선 “우주여행에 필요한 신체검사 등을 마친 뒤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만 밝혔다.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이들이 우주조종사 출신인지 아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2명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할리우드 출신(연예계 스타)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CNN은 “2명이 지불한 금액이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으로부터 시작된 달 탐사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유진 서넌을 끝으로 중단됐다. NBC방송은 “스페이스X의 민간인 달 탐사엔 ‘달 착륙’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달에 대한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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