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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태, 태극기 집회서 “태극기에 깔려 죽을 걱정 안하려면 탄핵 각하해야”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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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17:07
2017년 2월 26일 17시 07분
입력
2017-02-26 17:07
2017년 2월 2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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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김진태(강원 춘천) 의원이 26일 오후 대구에서 개최된 대규모 태극기 집회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이제 탄핵을 인용했다가는 태극기에 깔려 죽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할 것”이라며 “이런 걱정을 안 하려면 탄핵을 각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기각을 위한 총궐기 국민운동본부(이하 탄기국)’ 태극기 집회에 참석, “헌법재판관들이 처음에는 촛불이 무서워 기각했다가는 촛불에 타버릴까 걱정했는데 무서운 게 촛불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통과된 탄핵소추 의견서에 13가지 대통령 죄목이 올라왔는데 증거로 첨부한 14가지가 신문기사였고 나머지 하나는 검찰 공소장이었다”며 “국회 법사위 증거 수집 절차도 없었다. 증거도 없이 대통령 탄핵이 의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에 탄핵청구서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면 헌재도 골머리 썩힐 이유가 없는데 헌재가 너무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헌재에도 적용된다. 어느 한쪽 눈치를 보고 질질 끌려간다면 국민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겨냥해 “여기 계신 어떤 대선주자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자신의 지지율이 쫙 올라간다고 하는데 맞는가”라며 “그게 배신이 아니면 뭐가 배신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검 연장에 대해서도 “특검인지 떡검인지 하는 자들이 망나니짓을 했는데 이제 이틀 남았다”며 “그 기간을 연장시키려고 야당에서 법을 새로 냈는데 막아냈다. 황교안 권한대행도 특검 기간을 연장해줄 수도 있지만 그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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