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가 살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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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 대학 신입생 44명 탄 버스 가드레일 받고 5m 아래 굴러
21명 다쳤지만 생명엔 지장 없어…60대 운전기사는 치료받다 숨져

22일 오후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한 관광버스가 크게 파손된 채 옆으로 쓰러져 있다. 버스에 탄 금오공대 신입생 4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오후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한 관광버스가 크게 파손된 채 옆으로 쓰러져 있다. 버스에 탄 금오공대 신입생 4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오후 5시 45분경 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부산 기점 260.5km 지점)에서 4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이모 씨(62)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경북 구미시 금오공대 신입생 44명 중 21명이 다쳤다.

이들은 구미에서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운전사 이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숨졌다. 다친 21명은 충북 제천시 명지병원과 제천시 서울병원에서 나뉘어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학생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학생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모두 안전벨트를 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금오공대#신입생#버스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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