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혼잡구간 ‘다람쥐 버스’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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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선정해 시범운행

이르면 6월부터 출퇴근 시간 만원버스의 불편함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혼잡 구간만 순환 운행하는 일명 ‘다람쥐 버스’(가칭)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람쥐 버스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출퇴근 시간 일부 구간만 반복적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다. 시는 버스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왕복 10km 이내 구간에 한해 다람쥐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만원버스는 대부분 일부 구간에서만 극심한 혼잡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구간에 예비 차량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줄이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5월까지 서울시내 전체 351개 버스 노선의 교통카드 사용기록 등을 분석해 혼잡 구간을 선정한다. 조사가 끝나면 가장 혼잡한 1, 2개 노선에서 다람쥐 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2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정류장을 기준으로 153번 버스의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오전 7∼9시 정류장에 선 19대 가운데 9대가 승객 정원(57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대는 오전 7시 55분∼8시 50분에 승객이 몰렸다. 시는 153번 버스의 혼잡 구간인 광흥창역∼국회의사당 구간(왕복 약 6km)에 다람쥐 버스를 투입하면 출퇴근 시간 버스 혼잡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범 운행을 해 효과가 있으면 다람쥐 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출퇴근시간#혼잡구간#다람쥐 버스#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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