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회취약계층 행복만들기’ 사업 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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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나눔밥상-무료세탁사업 등 홀몸노인-장애인-저소득층 자녀 지원
금정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다양

‘행복나눔밥상’ 사하구 하단2동 지역발전위원회 회원들이 최근 한성교회에서 관내 노인들을 초청해 ‘행복나눔밥상’이라는 음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하구 제공
‘행복나눔밥상’ 사하구 하단2동 지역발전위원회 회원들이 최근 한성교회에서 관내 노인들을 초청해 ‘행복나눔밥상’이라는 음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하구 제공
부산에서 소외된 이웃과 홀몸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자녀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행복만들기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최근 ‘우리동네 어르신 행복나눔밥상’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사하구 하단2동 한성교회에 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행사는 하단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9개 봉사단체가 순번을 정해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자리다.

음식 봉사는 2012년 2월 참가 단체들이 ‘1단체 1복지’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월 70만 원 정도를 들여 200여 명에게 음식 봉사를 하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통우회에서 떡국을, 이번 달에는 지역발전협의회에서 고등어추어탕을 대접했다. 다음 달에는 자유총연맹 하단2동 분회에서 음식 봉사를 한다. 주민자치위원회 박종훈 위원장(67)은 “날이 풀리면 다양한 봉사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우리 동네 복지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나선다”고 말했다.

금정구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중증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클리어 무료세탁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최근 혼자인 중증장애인 가구 또는 가구주가 중증장애인인 한부모 가정 등 100가구를 발굴했다.

세탁은 민간협력기관인 금정구지역자활센터가 맡는다. 센터는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이불과 카펫 등 세탁물을 수거한 뒤 배송까지 책임진다. 가구별로 연 2회에서 4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진구는 최근 꿈나무 교복 지원사업을 통해 모은 기탁금 4540만 원으로 저소득층 새내기 중고교생 232명에게 동·하계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수근종합건설㈜과 사회복지법인 동일, ㈜구구스영남과 두발로 미화연합회, 부산진구 환경미화원 등 총 15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남구 문현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최근 저소득 가정 고교 신입생 5명에게 교복 구입비 150만 원을 지원했다. 남구 용호3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최근 관내 취약계층 초중학생 18명에게 180만 원 상당의 책가방을 선물했다.

한국야쿠르트 부산지점은 최근 남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남구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 266가구에 800만 원 상당의 가정용 구급상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탄은행에 연탄 기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최근 부산연탄은행을 방문해 연탄 6000장을 기부하고 있다. 부산공동모금회 제공
연탄은행에 연탄 기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최근 부산연탄은행을 방문해 연탄 6000장을 기부하고 있다. 부산공동모금회 제공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과 함께 부산연탄은행 사무실을 찾아 연탄 6000장을 기부한 뒤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중구는 최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위한 ‘행복 수놓기’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중구 관내 11곳에 설치된 행복우체통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소망과 안타까운 사연 등을 접수한 뒤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5억2900만 원을 모금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해운대구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취약계층 생활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등 1만4000가구로 사회적 관계와 건강 상태, 복지 서비스 이용 실태 등을 조사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사회취약계층#우리동네 어르신 행복나눔밥상#연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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