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디벨로퍼] 박청산 도반(DOBAN) 대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0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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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협력사 니즈 면밀히 파악하고 상생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팀워크’ 4년간 완판 신화 쓴 원동력
"젊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함께 나아간 것이 성공 밑거름 됐죠"

분양대행사 도반(DOBAN)을 운영하는 박청산 대표(36)는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분양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호텔 분양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도반은 TV홈쇼핑 광고를 업계 최초로 호텔 분양에 접목한 회사로 직원이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다"면서 "이런 이색마케팅을 통해 1시간 만에 1500~2000명의 문의전화가 올 정도로 히트를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내 디자이너를 고용해 광고시안을 만들고 마케팅도 직접 하는 등 일반 분양대행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분양 현장에서 십여 년간 현장감각을 익혔고, 지난 2012년 분양대행사 도반을 설립했다. 30대 초반에 분양대행 사업에 뛰어들어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지급받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박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 순응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시행사와 분양대행사, 기타 협력사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실제로 시행사가 자금난을 겪을 땐 회사자금을 일부 보태는 등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준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회사가 믿을 수 있는 분양대행사로 입소문이 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도반은 서울 강동구 강동 QV 2차 오피스텔을 비롯해 영등포구 당산동 한양 아이클래스, 상암동 두산위브 센티움, 오류동 포스시티, 목동 스카이시티, 강남 ARZEN 오피스텔 등의 분양대행을 맡아 주택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호텔 분양의 강자로 손꼽힌다. 제주 엠스테이 호텔, 제주 JK라마다 호텔 2차,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 제주 호텔 윈 스카이, 제주 호텔 케니스토리 등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을 쌓아 왔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팀워크를 발휘할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도반(道伴)이 '함께 길을 가는 벗'이라는 뜻인 것처럼 협력사와 직원들 모두 상생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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