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속 김민희 대사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20일 10시 37분


코멘트
시네마스코프 소셜미디어 갈무리
시네마스코프 소셜미디어 갈무리
18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는 수상 소감에서 “감독님, 감사합니다” 대신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김민희의 수상 기자회견서 홍 감독에 대해, “좋은 글을 아침마다 주셨다. 배우로서 좋은 일이고 신나는 일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그런 김민희를 기자회견 내내 흐뭇하게 바라 봤다.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작품 속의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라는 대사는 두 사람의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

김민희는 작품에 대해 “가짜가 아니고 환상이 아닌,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라고 설명하며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