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고려한 알바 구직 ‘하늘의 별따기’ …“일자리 적고 경쟁률 너무 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7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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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알바몬 제공
그래픽=잡코리아·알바몬 제공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대다수 알바생들은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알바생 1,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을 위한 알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 72.7%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취업을 염두에 두고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바라지만 아니어도 할 수 없다’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은 가운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를 적극적으로 알아본다’는 응답도 31.4%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알바를 구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27.3%에 그쳤다.

취업을 염두에 두고 알바 구직에 나서는 알바생들이 구직단계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조건(복수응답)은 ‘정규직 전환 또는 채용기회(37.5%)’가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가(31.1%)’,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일함으로써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27.5%)’,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와 유사한 업계, 업종의 알바인가(23.1%)’, ‘재미있거나 특이한 이력을 남길 수 있는 알바인가(21.9%)’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많은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원하고는 있지만 막상 관련 알바를 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알바생 중 95.2%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것.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2%의 알바생들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알바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알바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정보가 별로 없다(16.5%)’, ‘경쟁률이 너무 세서 취업난 못지 않은 알바 구직난을 겪게 된다(14.2%)’, ‘취업에 도움이 되는 알바의 채용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지원도 어렵다(11.9%)’, ‘다른 알바보다 급여나 근무 강도 등에서 매력적이지 않다(9.2%)’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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