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의당은 문모닝당(아침부터 문재인)…안철수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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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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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캡처
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당의 잘못된 행보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묻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16일 JTBC '썰전'에서 "문모닝당이라고 들어보셨냐"며 "'문재인 굿모닝 당'의 줄임말이다. 각종 회의가 아침에 열리면 문 전 대표 비판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한다. (국민의당은) 집권을 위한 노선을 가진 당이라기보다는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온 힘을 쏟는 당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대선주자로서 캐릭터 성격, 특성,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데 (문모닝에)묻혀가지고, 보면 좀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그 말씀 진짜 일리 있다"며 "정치인 특히 리더의 자질로 과거지향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것 보다는 미래를 제시하고 화두를 던지는 것이 리더"라 덧붙였다.

유 작가는 "안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이든 뭐든 메시지를 많이 던지는데 전부 다 중요한 메시지들이다"라면서 "함께 고민해볼만한 중요한 의제들인데 오히려 국민의당의 정치공방에 묻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민의당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지난 10일 열린 최고위에서도 '5·18 민주화 운동' 발언과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구속으로 논란을 빚은 문 전 대표의 캠프 자문위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문모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국민의당을 비꼬았다. 이외에 '문 애프터눈', '문 이브닝', '문 나잇' 등의 단어도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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