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해운대에 개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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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7번 출구로 연결되는 시타딘호텔 1층에 문을 연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 갓 에브리싱’.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15일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7번 출구로 연결되는 시타딘호텔 1층에 문을 연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 갓 에브리싱’.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카페 ‘아이 갓 에브리싱’의 부산 1호점이 15일 도시철도 해운대역 7번 출구 시타딘호텔 1층 라뮤에뜨에 문을 열었다. 부산에 사는 발달장애인 2명이 바리스타로 일한다.

한국장애인연맹 부산DPI가 위탁 운영하는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인테리어와 시설 설치비,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면적 24.75m²의 카페에는 장애인이 일하는 데 편하도록 커피를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기계를 설치했다.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도 없다.

전국 공공기관에는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꿈앤카페’ 50여 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표준화된 ‘아이 갓 에브리싱’은 전국 7곳에서만 문을 열었다. 부산은 처음이다. 부산 영도구청에는 꿈앤카페가 있다.

전국 57개 카페에서 일하는 중증장애인은 200여 명. 표준화된 카페는 올해 제주를 비롯해 20여 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중증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사회 참여를 보장해주는 일자리 창출에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공공기관과 민간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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