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남 암살’로 文 큰 타격 입을 것…黃은 안보정신줄 놓고 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6일 11시 18분


코멘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 대선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 이게 얼마나 철없는 얘기냐. 북한의 실체를 잘 모르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는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후 북한이 더 강한 도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 나중에 시간을 끄는 것보다 피가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본인을 포함,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도 테러 협박이 왔었다고 소개했다.

하 의원은 "북한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협박도 있다. 쥐를 매달아놓는다든지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다"며 "정보당국은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경우도 알고 있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에도 실질적인 위협이 있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우려했다.

하 의원은 북의 위협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안보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와 아베는 골프 치다 중단하고 즉각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그런데 황교안 대행은 2월 내에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해놓고 막상 미사일을 쏘니까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규제는 또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한 이유가 뭐냐고 하면 AI, 구제역 가지고 자꾸 국회나 언론에서 비판을 들으니까 정치적인 것만 생각하는 것"이라며 " AI, 구제역 일을 한다고 NSC 일을 안 했다. 이건 국가 경영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잘못 놓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