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상균 노동부 장관 기용” 발언에 “미쳤다. 지지철회” 일부 지지층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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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5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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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상균 노동부 장관 기용” 발언에 “미쳤다. 지지철회” 일부 지지층 반발
이재명 “한상균 노동부 장관 기용” 발언에 “미쳤다. 지지철회” 일부 지지층 반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복역 중인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밤부터 15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 '내각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하고 싶은 부처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하다"며 한상균 전 위원장의 이름을 거명했다.

이 시장은 “실제 한국 노동부는 (노동자 편이 아닌) 사용자 편을 주로 든다”며 “너무 과격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는데…저는 행정관료들은 안할 것이다. 실제로 노동현장과 노동자에 애정 있는 사람을 (임명)하고 싶은데 가능하면 노동운동가 중 지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상균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이 시장은 발언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공감하는 쪽은 “노동에 애정이 있고 관심 있는 노동운동가 출신을 쓴다는 게 상식”(lmha****)이라며 옹호했다.

하지만 “이재명 미쳤네. 당신도 영 아니다. 지지철회”(dudg****)라며 일부 지지층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온라인 여론은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한 편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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