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에 LP로 다시 태어난 ‘해야 떠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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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1집’ 음반, 독일서 제작… 오리지널 테이프서 음원 추출

조하문과 ‘해야’로 유명한 그룹사운드 마그마의 1집이 LP레코드(사진)로 다시 나온다.

23일 재발매되는 마그마 1집은 1981년 제작 당시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에서 추출한 음원으로 독일의 LP 전문 공장에서 제작됐다. 일반 LP보다 무겁고 안정적인 180g짜리 판으로 만들어졌다. 마그마 1집은 마그마의 유일한 음반이자 한국대중음악사의 명반으로 꼽힌다.

마그마는 조하문(보컬·베이스기타), 김광현(기타), 문영식(드럼)의 3인조로 1980년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해야’로 은상을 차지했다. 박두진의 시 ‘해’를 개사해 조하문이 선율을 붙인 이 곡은 ‘해야 떠라/해야 떠라/말갛게 해야 솟아라’ 하는 후렴구가 사랑받으며 대학가와 스포츠 경기장에서 응원가로도 널리 불려 왔다.

‘아름다운 곳’ ‘탈출’(경음악) 등 9곡이 담긴 음반의 가치는 ‘해야’를 뛰어넘는다. 준수한 발라드, 사이키델릭 록, 하드 록이 고루 담긴 음반에서 밴드의 거칠고 박력 있는 연주와 조하문의 매끈하고 폭발적인 고음 보컬이 인상적이다. 주요 온라인 음반 몰에서 예약 구매를 할 수 있다. 23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문의 02-322-4307(열린음악)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조하문#해야#마그마 1집#lp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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