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탑 9일 동반입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9일 06시 57분


9일 나란히 국가의 부름을 받은 JYJ 김준수(왼쪽)와 빅뱅 탑. 동아닷컴DB
9일 나란히 국가의 부름을 받은 JYJ 김준수(왼쪽)와 빅뱅 탑. 동아닷컴DB
한류스타 김준수(29)와 빅뱅의 탑(29)이 9일 동반 입대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이후 김준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의경 악대에서 2년 동안 복무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인 만큼 입대 장면을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현장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용히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이 투자한 호텔 매각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수는 물론이고 탑 역시 훈련소 주변 협소한 환경과 함께 입대하는 이들과 그 가족 등이 겪을 수도 있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짧은 인사말도 없이 입소하기로 했다.

김준수는 입대 이틀 전 제주 한 호텔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종업원 임금 체불과 세제 혜택을 받으며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8일 호텔 대표이사인 그의 쌍둥이 형은 SNS를 통해 “김준수는 일과 무방하다. 현재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삭제했다.

탑은 팬들이나 취재진에게 인사나 간단한 소감 정도를 밝히는 것에 대해 최근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조용히 입대하는 것으로 가닥 잡았다. 소속사를 통해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빨리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의 입대를 시작으로 빅뱅 멤버들은 순차적 복무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빅뱅 활동의 긴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들은 멤버별 입대 전까지 솔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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