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슈퍼볼 광고 넘버1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8일 05시 45분


기아자동차 슈퍼볼 광고 ‘니로’
기아자동차 슈퍼볼 광고 ‘니로’
USA투데이 선호도조사 1위
혼다자동차·아우디 앞질러

기아자동차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슈퍼볼’ 광고는 초당 2억원. 1억명 이상이 시청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1989년부터 슈퍼볼 결승전 직후 인기투표를 통해 광고 선호도 조사를 집계,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아차 광고가 평점 7.47점을 받아 전체 광고 중 1위. 혼다자동차(6.97점), 아우디(6.88점)가 뒤를 이어 완성차업체가 모두 1∼3위에 뽑혔다. 한국 기업이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에 이어 두 번째.

기아차의 올해 슈퍼볼 광고는 코믹하다. 배우 멀리사 매카시가 ‘니로’ 차량을 타고 환경보호에 나서면서 벌이는 소동을 담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슈퍼볼에서 눈여겨볼 광고 10선’에서 첫 번째로 꼽았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TV 중계방송 광고료는 30초당 최대 550만 달러(한화 63억원)에 달해 1초당 비용이 2억원을 넘는다. 기아차는 60초 분량 광고를 내보내 1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도 올해 슈퍼볼 광고에 참여했다.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을 주제로 한 실시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해외파병 군인이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멀리 떨어진 가족과 함께 슈퍼볼 경기를 관람한다는 내용. 가족들의 실제 경기 관람 모습과 가상현실로 만난 군인들의 모습을 경기 도중 실시간 편집해 경기 직후 내보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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