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다룬 소설집 ‘고발’ 한글 개정판 13일 출간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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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북한 익명 작가의 소설집 ‘고발’ 개정판이 13일 출간된다. 다산북스는 “지난해 이 책의 영미판 ‘The Accusation’ 초판(페이퍼백)의 현지 출간을 계기로 표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한글 개정판을 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고발’은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단편소설 7편을 묶은 책이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작가 반디(가명)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의 초판은 작가의 사촌동생이 탈북하며 가져온 원고를 바탕으로 2014년 5월 조갑제닷컴에서 출간했다. 다산북스 관계자는 “더 많은 독자에게 이 책을 선보여야 한다는 취지에 초판을 출간한 주체가 동의해 저작권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책의 영미판 번역은 지난해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한강 작가와 함께 영국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데버러 스미스 씨가 맡았다. ‘고발’ 영미판은 지난달 영국 작가단체 ‘펜(PEN)’이 선정하는 번역상 수상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고발’ 영미판 양장본은 3월 초 출간될 예정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북한 인권 문제#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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