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샛별→드라마 주연…남궁민-하석진 닮은꼴 행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06시 57분


배우 남궁민-하석진. 동아닷컴DB
배우 남궁민-하석진. 동아닷컴DB
남궁민 ‘우결’·하석진 ‘문제적남자’로 주목
기계공학과 출신…최근 회사원 연기 각광

두 ‘늦깎이’ 스타 남궁민과 하석진의 닮은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2000년대 초반 데뷔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의 전성기를 맞는 계기를 만든 남궁민과 하석진은 각각 중앙대와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통점을 지녔다. 최근엔 잇따라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남궁민은 3연타석 홈런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2014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에 다가선 뒤 2015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극악무도한 재벌 3세를 연기하며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해 2016년 SBS ‘미녀 공심이’로 데뷔 18년 만에 첫 주인공을 맡았다. 사랑에 서툴면서도 진실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표현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최적의 모습을 과시했다.

뒤이어 현재 주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13.8%, 닐슨코리아)에 올려놓았다. 특히 기대작으로 꼽힌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4회 만에 앞질렀다.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는 열연 덕분이다.

하석진은 이제 시작이다. 하석진은 2015년 케이블채널 tvN ‘뇌색시대-문제적 남자’와 MBC ‘나 혼자 산다’ 등으로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그 이전 잘 알려지지 않았던 ‘4차원’의 매력으로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졌다. 이를 계기로 2015년 처음으로 광고에도 나섰다.

이후 지난해 케이블채널 드라맥스 ‘1%의 어떤 것’과 함께 tvN ‘혼술남녀’는 그를 온전한 주연으로서 바라보게 했다. 이에 힘입어 3월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로 지상파 채널 첫 주인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하석진은 극중 ‘독한 세치 혓바닥’이란 별명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 가구회사의 간부인 그가 또 다른 변신에 나서는 셈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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