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 드라마와 웹소설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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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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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신사임당’을 위한 쌍끌이 작전이 시작됐다.

인간 사임당을 재조명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첫 방송부터 긴장감 있는 전개로 시선을 끈 데 이어 드라마 대본을 쓴 박은령 작가 등이 웹소설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연재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박은령 작가와 보조작가들이 ‘러닝쇼’라는 이름으로 1월18일부터 수요일과 토요일 매주 두 차례씩 연재하고 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라는 제목은 드라마 제작단계부터 썼던 가제이다. 3일 현재 5회까지 공개됐다.

박 작가는 몇 년 동안 사임당에 대한 연구와 작업 등을 진행하면서 드라마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다른 콘텐츠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의견이 맞는 작가들과 함께 웹소설을 연재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라마와 같은 시기에 선보이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내놓을 수는 없는 일. 1차적으로 드라마 홍보를 노리면서 웹소설만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누리꾼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색했다.

드라마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풀어내는 이야기. 하지만 웹소설은 열두살의 사임당이 금강산에서 그림을 연습해 조선 최고의 화가가 되겠다며 집을 나가고 그 과정에서 이겸과 만나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웹소설에도 등장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달리하면서 비교해보는 재미를 안긴다.

현재 미술계와 출판계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사임당에 관한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박 작가의 웹소설이 드라마 흥행에 호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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