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한번의 ‘세포시술’, 영원한 아름다움 보장한다?

  • 입력 2015년 11월 2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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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꺼졌다.’ 거울을 보던 회계사 서모 씨(32·여)는 자신의 꺼진 볼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6개월 전 맞은 필러가 녹아 어느새 얼굴이 빈약해진 것. 그는 30대에 접어들며 볼살이 사라지고 노안으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안티에이징 치료에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3~6개월에 한번씩 필러 시술을 받고 있다.

필러를 맞은 이후 훨씬 생기 넘치는 인상으로 변했지만 결국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도루묵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꾸준히 시술계획을 세우고 있다. 벌써 2년째 5번의 필러 시술을 받았지만 너무 자주 시술받는 게 아닌지 걱정돼 다른 방향을 찾아보고 있다. 그러던 중 줄기세포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알게 돼 도전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시술 후 효과 유지기간이 늘어난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뷰티 트렌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동안’이다. 젊음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20대조차 ‘안티에이징’에 목숨을 건다. 가장 흔히 이뤄지는 게 보톡스나 필러 등 간단한 시술이다. 당일 시술로 끝나며 따로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 없이 예뻐질 수 있어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안티에이징 시술은 보통 3~6개월, 길어야 1년 정도 시술 효과가 유지돼 일정 기간을 두고 꾸준히 받아야 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게 세포치료다. 본래 질병치료를 위해 조직에 새로운 세포를 넣어주는 재생의학의 한 분야로 시작됐지만 최근엔 미용 분야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 시술과 마찬가지로 주사로 간단하게 이뤄져 간단하지만 시술 후 지속기간을 크게 개선했다. 1회 시술로 3~5년간 안티에이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박병순 셀파크피부과 원장은 세포를 활용한 안티에이징 시술의 ‘프론티어’로 꼽힌다. 그가 고안한 ‘세포동안술’은 10년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치료는 지방이나 피부세포를 채취·정제해 주사제로 만들고 시술 부위에 주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세포캡슐을 활용해 기존의 필러나 보형물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만든다. 피부 개선, 페이스라인 정리, 주름완화 등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에 접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장한다.

박병순 원장은 “자가세포를 배양해 얼굴, 목주름, 흉터 등에 주사하면 주입된 세포가 피부 속을 활성화되면서 주름, 흉터, 모공을 개선하고 피부톤이 한층 밝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목주름과 흉터는 기존 미용치료로는 개선하기 힘든 부위였는데 세포치료를 받으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세포캡슐로 생착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일시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오랜 기간 지속되는 변화가 이뤄진다. 주입된 세포는 콜라겐을 생성을 도와 피부 속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므로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러운 얼굴을 만들어준다.

박병순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의 항노화 기초연구 및 치료’ 논문을 발표했고, 이는 미국 피부노화 관련 의학교과서 ‘피부노화 교과서’(Textbook of Aging Skin) 2009년판에 게재된 바 있다. 교과서 편저자로부터 줄기세포 항노화 연구에 대한 교과서 게재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미국 의학계가 항노화치료 분야에서 국내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수준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박병순 원장은 교과서에 줄기세포의 피부재생·항산화·미백·광노화방어 효과 등에 대한 기초연구와 그동안의 임상결과를 챕터에 담아 시술의 신뢰도를 입증했다.

셀파크피부과에서는 자신의 젊은 세포를 보관해 15년 뒤에도 건강한 세포로 미용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뱅킹’을 시행하고 있다. 세포치료는 시술할 때마다 채취해 활용할 수 있지만 한번 세포를 채취해 15년 이상 보관할 수도 있다. 젊었을 때 세포를 저장해두면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당시의 어리고 건강한 세포를 시술에 사용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채취로 15년 뒤까지 젊은 세포로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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