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레드벨벳처럼” 데뷔전 팬덤만들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7시 05분


그룹 세븐틴-레드벨벳(아래). 동아닷컴DB
그룹 세븐틴-레드벨벳(아래). 동아닷컴DB
연습생 단계부터 예비가수 공개 전략
‘SM루키즈’ ‘세븐틴TV’ 등 효과 톡톡

‘우리 연습생을 소개합니다.’

음반기획사들이 자사 예비가수를 ‘연습생’ 단계에서부터 공개하며 일찌감치 팬덤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난, 달라진 풍경이다.

먼저 ‘아이돌 산실’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는 2013년부터 ‘SM루키즈’란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 데뷔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예비가수들을 노출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꾸준한 소극장 공연으로 실력을 보여주며 팬덤을 키워가고 있다.

앞서 5월 데뷔한 남성그룹 세븐틴(사진)은 데뷔 2년 전부터 연습실 상황을 그대로 중계해주는 ‘세븐틴TV’로 주목 받았다. 내년 초 데뷔를 앞둔 남성그룹 아스트로는 올해 초 웹드라마로 얼굴을 알렸고, 9월부터는 ‘월간 팬미팅’이란 이름으로 매달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런 전략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다른 아이돌 기획사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데뷔와 동시에 정상급으로 발돋움한 걸그룹 레드벨벳은 5명 중 4명이 SM루키즈 출신이다. 세븐틴 역시 지난 2년간 꾸준히 팬덤을 확대시켜 데뷔 음반을 10만장 가까이 팔아치우는 등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로도 팬미팅을 거듭할수록 행사장을 찾는 팬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9월 첫 팬미팅에 250명이 모였고, 11월 팬미팅에선 공연장 사정으로 선착순 600명으로 입장객을 한정해야 할 만큼 급성장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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