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저절로 극복안돼… 2016년 흑자 위해 힘모으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현대重 사장단 사내 담화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7명이 24일 사장단 일동 명의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배포하고 긴축경영체제 실행을 알리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을 호소했다.

사장단은 이날 ‘현대중공업 가족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임원의 임금 반납 △불필요한 행사 중단 △시설 투자 축소 및 보류 등을 설명한 뒤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장단은 “하지만 우리가 막연히 어렵다는 이야기만 한다고 해서 위기가 저절로 극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그룹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주영 창업자가 1972년 현대중공업을 창업할 때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속에 새기고, ‘2016년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 6곳의 임원들은 내년 1월부터 흑자가 발생할 때까지 급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납하는 등 사상 초유의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23일 결의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현대중공업#담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